전 세계 36개국 내 수백개의 커피 브랜드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모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최초 커피 박람회로 시작해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제23회 ‘서울카페쇼’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컬러풀 카페쇼’다. 커피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조명한다는 취지다.
공개된 참가업체 라인업을 보면 최근 국내에도 진출한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브랜드인 ‘인텔리젠시아’가 있다. 또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스페셜티 커피의 맛을 전하는 ‘로스터리인 로우키’ 등이 코엑스 3층 E홀 커피앨리에 모인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 기업인 ‘엠아이커피’도 생커피콩을 비롯해 커피 원두, 하이엔드 커피 머신과 용품 등 카페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고유의 커피 문화를 보유한 호주지역 최고의 프리미엄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터너티브데어리’도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얼터너티브데어리는 30년 이상의 호주 현지 전문가와 바리스타가 협력해 다양한 재료에 어울리는 균형 잡힌 깔끔한 맛으로 호주 유명 로컬 카페에서 70% 이상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서울카페쇼 참여를 통해 한국 시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콜롬비아, 브라질, 베트남, 코스타리카 등 커피 생산국의 농장들이 직접 참여해 자국만의 특별한 커피 시음 행사를 연다. 서울카페쇼를 찾는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애호가들에게 각 국가만의 강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 무인화와 자동화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맞춰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결제 관련 서비스들도 선보인다. 매장에 도착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매장을 구성하는 요소를 하나에 담은 ‘토스플레이스’, 포스기를 임대하거나 구매하지 않고 손바닥만 한 작은 카드 리더기를 블루투스로 연결,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페이히어’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SPC삼립과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브랜드 서브큐도 참여해 올바른 카페와 관련 식문화를 선보인다. 1895년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인 라바짜와 커피 전문 기업 쟈뎅도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올해 서울카페쇼는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이 참여해 커피 관련 비즈니스를 협의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오는 11월 6일 현장을 방문해 변화되는 커피 및 카페 관련 시장 흐름과 비즈니스의 좋은 기회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