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멤버 두둔 뭇매…최민환 '무개념 시구'도 재조명

입력 2024-10-28 14:49   수정 2024-10-28 15:10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성매매 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멤버 최민환을 옹호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홍기는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의 폭로가 공개된 다음 날인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되어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고 썼다.

이홍기의 발언 중 "너무 쉽게 믿지 말라"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최민환을 감싸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됐기 때문. 팬들은 이홍기에 대한 실망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홍기는 이어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댓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



앞서 율희는 지난 2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문제가 이혼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지인의 전화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 내용에는 유흥업소 방문을 시도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몰래 나왔는데 OO 예약해 달라" "OO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등의 발언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내사에 나섰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들께 실망을 안겨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 많은 분께 불편함을 주고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멤버였던 최종훈이 2020년 집단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으며 탈퇴한 이후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3명으로 그룹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최민환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으며 25일 대만 가오슝 공연에서는 무대 뒤에서 연주했다.


최민환 성매매 혐의 논란과 더불어 과거 그가 갓 돌 된 아들을 안고 격한 동작의 시구를 선보인 일도 재조명됐다.

최민환, 율희는 지난 2019년 6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 각각 시구, 시타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민환은 이날 아기띠를 이용해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은 채 시구에 나섰다. 그는 맞은 편에 서 있는 아내 율희를 향해 힘껏 공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재율 군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최민환은 시구 연습 과정에서도 아기띠를 착용하지 않고 아들을 안고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시구하는 과정에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내 부주의로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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