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610선 회복…삼성전자 3%대 올라

입력 2024-10-28 16:12   수정 2024-10-28 16:13


코스피지수가 28일 기관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에 대한 '팔자'세를 멈추고 순매수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16포인트(1.13%) 오른 2612.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2%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2610선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60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93억원, 129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POSCO홀딩스, 네이버(NAVER),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4%대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3거래일 연속 이어온 순매도 기조를 멈췄다.

엘앤에프(10.19%)를 비롯해 삼성SDI(8.23%), 포스코퓨처엠(7.05%), LG에너지솔루션(2.33%) 등 2차전지주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올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째 상승 마감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신곡 '아파트(APT)' 열풍이 이어지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사 YG플러스가 13%대 급등 마감했다. YG플러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5.97%), KB금융(-4.75%), 신한지주(-3.45%), 하나금융지주(-1.65%), BNK금융지주(-1.31%) 등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3.07포인트(1.8%) 오른 740.4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9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1억원, 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삼천당제약 등이 오른 반면 클래시스, 휴젤, 리노공업 등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385.5원을 기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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