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관광청은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로드쇼 '비짓 프라하&체키아 2024'을 열었다.
로드쇼에는 체코 지역개발부 얀 플룩사 차관을 비롯해 프라하시 관광청, 프라하 공항 등 현지 13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관광 소식을 전했다.
프라하시 관광청은 수백 년의 전통과 현대의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새로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혜택이 강화된 프라하 비지터 패스를 소개했다. 비지터 패스를 구입하면 공항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탑승, 70여 개의 관광지 입장, 클래식·재즈 콘서트 할인, 워킹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픈을 앞둔 호텔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체코 문학을 콘셉트로 한 북컷 호텔은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W 호텔, 리츠 칼튼, JW 메리어트, 더 클라우드 원, 도미니칸 호텔 등이 리브랜딩을 마치거나 신규 오픈한다. 내년 3월에는 체코의 첫 '페어몬트' 호텔인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가 문을 열어 기대를 모은다.
사계절 내내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축제의 도시'의 면모도 소개됐다. 4월에는 부활절 마켓, 5월에는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특히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로 손꼽힌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서거일인 5월 12일 개막해 30회 이상의 콘서트, 20개 이상의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이 열려 한국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5년에는 개최 8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체코 지역개발부 얀 플룩사 차관은 "체코에는 역사적인 건축물, 음악적인 유산, 전통 음식,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들이 많다.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체코를 방문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쇼에서는 한국인의 체코 여행 현황 자료도 공개됐다.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4만 명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65% 회복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1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체코를 찾았다. 관광청은 "항공편이 아직 제한적으로 운항 중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을 기대한다. 관광청은 대한항공과 협력해 '프라하 모녀 여행'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새로운 콘셉트를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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