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AI·딥러닝을 활용해 과거의 이동통신망 운용 경험을 학습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각 기지국 환경에 맞는 최적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자동 추천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기지국은 지형적 요인이나 주위 설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무선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동일 규격 장비를 사용해도 서비스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파라미터 최적화 AI 모델’은 무선망 환경 및 성능 최적화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클러스터 단위로 광범위하게 조성된 이동통신망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SK텔레콤은 전파 신호가 약하거나 간섭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오류가 발생할 때 AI 기술이 자동으로 기지국 전파의 출력을 조절하는 등 무선망을 고도화한다.
KT는 5G 네트워크로 음성을 전달하는 VoNR의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2021년 5G SA(Stand Alone)를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지금까지는 5G 요금제를 쓰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다. VoNR이 도입되면 LTE망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5G로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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