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에임퓨처(대표 김창수)와 223번째 AI 기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팹리스는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회사를 뜻한다.
에임퓨처는 미국 실리콘밸리 LG전자 미주연구소에서 AI 기술을 연구하던 직원들이 2020년 세운 벤처 기업이다. AI 처리에 특화한 시스템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해 단말형 AI(온디바이스 AI) 시스템 분야에서 AI 지식재산권(IP)과 AI 반도체 칩, AI 알고리즘·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임퓨처는 광주형 AI 반도체 기술 개발과 반도체 설계 분야 지역 인재 육성·채용,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에이직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팹리스 기업을 유치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에이직랜드, 인비즈 등 기존 유치 기업과 세이프모션, 알파녹스 등 지역 수요 기업이 함께했다.
광주시는 유치 기업에 광주형 AI 반도체 공동 기술 개발 및 솔루션 제공에 협력하고, 관계기관은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광주형 AI 반도체의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갖춘 광주에 수많은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며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AI 반도체 클러스터 모델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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