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돈으로 복권 샀는데 '14억' 당첨된 美 '행운남'

입력 2024-10-29 00:19   수정 2024-10-29 00:20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거주하는 목수가 주차장에서 주운 20달러(약 2만8,000원)로 복권을 샀다가 100만 달러(약 13억8,420만 원)에 당첨됐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배너 엘크에서 목수로 일하는 제리 힉스는 지난 22일 고속도로 편의점 주차장에서 발견한 20달러 지폐로 복권을 구매했고 곧바로 100만 달러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다. 힉스가 구매한 복권은 현장에서 긁어서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즉석 인쇄(스크래치) 복권이다.

힉스는 "원래 사려던 복권이 (판매점에) 없어 그 대신 스크래치 복권을 샀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 교육 복권 본부에 들른 힉스는 20년 동안 매년 5만 달러(약 7,000만 원)의 연금을 받는 대신 일시금으로 60만 달러(8억3,100만 원)를 수령하기로 했다. 다만 세금을 제한 후 힉스가 실제 손에 쥔 돈은 42만9,007달러(약 6억 원)다.

그는 "우선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 곧바로 골든 코랄(미국의 유명 뷔페 식당)로 가서 그곳에 있는 모든 것을 먹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56년간 목수로 일한 힉스는 곧 은퇴한 뒤 자녀들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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