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SK텔레콤에 대해 "주당배당금(DPS)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가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의 DPS는 2022년 3320원에서 지난해 3540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3800원에 달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자본적지출(CAPEX) 감소로 현금 흐름이 개선됐으며,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이 쉽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DPS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SK텔레콤 주가 상승은 장기 DPS 향상 기대감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근원"이라며 "연간 총 주주환원 규모 감소에 따른 부작용보다 장기 DPS 상승 기조에 따른 주가 반영이 이뤄질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수급도 양호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연말 배당 시즌이 지나 일시적 수급 이탈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내년 투자 유망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며 "KT 외국인 한도 소진 시 SK텔레콤으로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강해질 수 있어 수급상 불리함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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