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88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와 15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17억원)를 50%가량 웃돌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로 6000만달러(약 800억원)의 기술료가 유입됐다”며 “오스코텍과의 이익 배분을 제외한 480억원 가량이 이번 유한양행의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렉라자와 관련된 모멘텀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이외 국가 출시에 따른 기술료는 유럽이 3000만달러, 중국이 4500만달러다. 또 렉라자와 세트로 출시된 얀센의 이중항체항암신약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피하주사(SC)제형의 미국 허가 여부가 내년 2월15일 이전에 결정된다.
키움증권은 이번에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산정하면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녹십자 등 앞서 미국에 진출한 상위 제약사들의 평균치 대비 20% 할증 적용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시장을 직접 개척해 판매해야 하는 직판업체와 비교해 유한양행은 미국 다국적제약사가 대신 제품을 판매한다”며 “국내에서 첫 번째로 기술이전한 제품의 매출 로열티 우입이라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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