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높였다. 내년부터 콘텐츠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제작비 효율화 노력도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다리던 판매량 회복을 목전에 뒀다"며 "내년 하반기 캡티브 채널(tvN)에서 수목 드라마 방영을 재개하고, KB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연간 6~7편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이 TV 채널에 납품한 작품 수는 12편에 불과하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스튜디오드래곤은 작품당 리쿱율(제작비 회수율)을 높여 판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제작 과정을 효율화에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을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로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방영 회차가 줄어들면서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감소한 11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매출은 1139억원으로 4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방영회차, 판매량 자체가 적어 매출이 줄었다. 대작 '경성크리처2'의 경우 일부 수익을 배분받는 데 그칠 것"이라며 "'눈물의 여왕' 관련 상각비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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