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하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현장 실무 지식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된 국비지원 사업이다. 훈련생들은 기업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교육을 받는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3개 기관의 240개 훈련과정이 접수됐고 심사를 통해 101개 기관, 134개 훈련과정이 선정됐다.
‘LG CNS’, ‘LIG 넥스원’, ‘한글과컴퓨터’ 등 디지털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신규 과정이 눈에 띈다.
LG CNS는 연간 150명을 대상으로 'AM 인스파이어 캠프 과정'에서 현업 전문가를 통해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글과컴퓨터도 매년 5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한컴 AI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 한다.
사업 참여 청년 선호도가 높은 민간 교육기관인 '멋쟁이사자처럼'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그로스 마케터 양성 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모두의연구소’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현직 교수 및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새로 개설한다. 한경닷컴IT 교육센터도 '언리얼 마스터 클래스 심화 과정' 교육 과정이 선정됐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K-디지털 트레이닝의 강점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활용한 현장성 있는 훈련"이라며 "앞으로 인력수료가 높아질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 훈련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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