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9일 14: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가 주주 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전날 최 대표가 다음 달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자사주 11만9190주를 매입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당 매입 예상 가격은 전날 종가인 4195원이다. 매입 예상 금액은 5억원이다.
향후 주가 등락에 따라 매입 가격 및 수량이 달라지면 전체 매입 금액 규모는 70~130% 범위에서 변경될 수 있다.
1995년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2022년부터 시작된 방산 부품 수주가 연말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 대표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신감을 내보였다는 평가다. 대성하이텍은 유럽에 방산 부품 생산거점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방산 대기업과 무기 체계 공정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인하 주가가 하락한 뒤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도 이번 자사주 매입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대표는 지난 8월 아버지인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으로부터 대성하이텍 지분 17.5%를 증여 받아 최 회장(지분율 18.25%)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분율이 18.37%로 높아저 최대주주에 오른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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