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은 차별화된 퇴직연금 운용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연금력’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개발했다. 직장 생활을 잘하기 위해선 기획력, 협상력 등과 더불어 연금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광고에서 풀어냈다. 삼성증권도 이달 말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시행에 앞서 ‘바꾸는 게 답입니다’라는 신규 광고를 24일 선보였다.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싸고 금융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금융도 선두 지위를 지키기 위한 버스 광고(사진)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금융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8조5902억원으로 전체 금융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의 운용금액은 각각 6조4607억원, 14조11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고객의 퇴직 이후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