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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가 3분기에 2년만의 최고치인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이 발표한 속보에 따르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에 0.4% 증가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분기에 0.3% 성장한데 이어 3분기에 0.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스페인은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하여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국제 기업의 비중이 높아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큰 수치를 기록하는 아일랜드가 분기에 2% 성장했다. 프랑스는 0.4% 성장, 이탈리아는 제로 성장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0.2% 성장했다. 그럼에도 핵심 제조업 부문의 침체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NG의 분석가들은 이 날 독일 경제를 ‘부정적인 거시경제 뉴스의 자석’으로 지칭하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는 피했지만 팬데믹이 시작될 때와 비교해 거의 성장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향후 몇 달내 금리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유로존의 기업활동과 소비자 신뢰도가 조심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유로는 0.3% 급등한 1유로당 1.0859달러에 거래됐다. 10년물 독일 채권 수익률은 하락세를 좁혀 2.34%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를 기록한 후 10월 회의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은 12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ECB가 또다시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기준금리는 현재 3.25%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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