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내년에도 전사 이익이 정체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박은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전반의 구조조정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에선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국내는 H&B·온라인 등 성장 채널에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에이본 구조조정 영향이 지속되면서 자체 브랜드의 온·오프라인을 육성 중"이라며 "변화 방향은 맞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마진 채널의 매출 하락, 아직 정상 이익 체력이 아닌 채널·지역으로의 투자 확대로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4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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