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 '세대 간 벽 허물기'…소통·협업 문화 조성

입력 2024-10-30 16:13   수정 2024-10-30 16:14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가 소통하고 협업하는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업문화개선 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새울본부는 지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서로에게 원하는 존중과 소통방식의 차이를 확인하고, ‘Change Agent S(새울 변화주도자)’라는 조직을 만들어 세대 간 벽 허물기에 본격 나선것이다.

설문조사에서는 “개인주의가 확산하면서 동료 간 거리감과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라는 의견이 많았고, 특히 MZ세대는 “선배 직원에게 상대를 존중하는 어법과 태도로 배려를 받고 싶다”라는 답이 지배적이었다.

새울본부는 세대 간 벽 허물기를 위해 지난 7월 다양한 직급과 연령대별 대표로 선발된 시니어와 주니어 직원들이 변화주도자가 되어 참여자들이 효율적인 의사소통으로 합의에 이르도록 돕는 퍼실리테이션 방식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세대 간 소통이 잘된 사례를 그림일기로 그려보기도 하고, 소통이 어려웠던 순간을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토론하며 각자의 세대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울본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맞춤형 활동을 통해 ‘나의 빛나는 자부심 My Pride 새울본부’ 조성을 위해 소통 기반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 스스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업무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실행하고 있다.

직원 간 소통을 위한 ‘무엇이든 물어보새울’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의 생각이나 고민을 다른 직원들이 해결책을 찾아주는 공감기반의 동료간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업무에 대한 궁금증뿐만 아니라 신입직원과 대화하는 법,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등 회사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서로 공유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새울’ 솔루션의 하나로 이달초에는 업무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원데이 요가 명상 클래스를 시행했다. 게임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의 워크숍도 시행했다. 젊은 직원과 기성 직원이 한 팀이 되어 전략 보드게임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업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부서간 결연과 소통 활동을 통해 협업 성과를 도출하는 ‘새울 Team Together’와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소유섭 본부장이 직접 나서 다양한 테마형 ‘소소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유섭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기업문화를 가진 새울본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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