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LIG넥스원에 대해 "글로벌 각국의 대공 방어 시스템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3조7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천궁-II 대공 방어 시스템 계약을 반영해 (LIG넥스원의) 향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글로벌 안보 위협 상승으로 각국의 대공 방어 체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해외 수주도 기대되며, 가까운 미래에 미국의 비궁 계약도 이뤄질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상 대공 방어 시스템 도입은 수년이 걸리는 과정인데, 이라크는 올해 초 천궁-II 구매 의향을 타진하고 지난달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영공 방어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2%, 51.1% 늘어난 7300억원, 6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7235억원·영업이익 614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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