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화면에 연결선도 없네"…시선 강탈한 '이 TV', 美타임지도 극찬

입력 2024-10-31 11:56   수정 2024-10-31 12:12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극찬 받은 무선·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최고 발명품(The 200 Best Inventions of 2024)’에도 선정됐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소비자가전 부문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소비자들은 거대한 검은 화면 없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해 변화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원을 제외하면 연결선이 없어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는 점도 호평했다. 일반적인 TV 제품의 경우 주변기기와 연결선 등이 필요하지만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별도 ‘제로 커넥트 박스’를 둬 무선 TV가 된다.

회사 측은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이고 화면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AV 송·수신 기술로 TV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라며 “77형 대화면에도 투명한 유리처럼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이고 주변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앞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에서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 2024)’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미국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4’에서도 ‘디자이너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제품으로 뽑힌 바 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외에 자사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 라인업 가운데 ‘콤비 월 오븐(Combi Wall Oven)’도 가정용 제품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함께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타임지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된 이 제품의 차별화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타임지는 올해 총 28개 부문의 200개 제품을 최고 발명품으로 꼽았다. LG전자는 올해까지 6년 연속 타임 선정 최고 발명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21년 3년 연속 LG 올레드 TV가, 2022년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클로이 로봇’이, 지난해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명맥을 이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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