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파독 간호사로 유럽 땅을 밟은 강유송 씨는 “우리가 한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운영 중인 병원 문을 닫고 봉사자로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생들도 열두 시간 넘는 비행을 감수하고 무보수 자원봉사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찾았다.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최정은 씨는 “호텔 사업가를 꿈꾸고 있는데 많은 기업인을 한 번에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뜻깊은 봉사였다”고 했다. 현지 교민도 적극 참여했다. 빈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정착한 정윤희 씨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건축자재 업체의 통역을 위해 행사 1주일 전부터 관련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빈=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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