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술로봇 1위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 통합형 자동화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 5’를 한국에 출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 세계서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출시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 5는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 등 컴퓨팅 성능을 1만 배 높인 로봇 수술 시스템이다. 여기에 수술 도구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의료진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포스 피드백’ 기술을 적용해 조직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을 줄였다. 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활용해 집도의의 가동범위를 넓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관계자는 “다빈치 5는 세계적으로 약 700만건의 수술에 사용된 4세대 다빈치를 개선한 제품”이라며 “더 나은 색감과 해상도로 의료진에게 실제와 유사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편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복강경 수술로봇 승인을 받은 기업이다. 이후 소프트웨어 및 영상기술을 개발해 수술로봇 명가로 자리잡았다.
이날 기준 세계 71개국에 수술로봇을 공급했으며 1420만건의 최초침습수술을 진행했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다빈치 5는 국내 의료진들에게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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