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25억달러…역대 10월 중 최대

입력 2024-11-01 09:02   수정 2024-11-01 09:42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0월 수출액은 57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흑자 전환된 뒤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40.3% 증가했다. 이는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116억달러)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액은 543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 늘어나 10월 무역수지는 3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며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15대 주력 수출품 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달러로 작년보다 40.3% 증가했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10억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0억달러로 작년보다 19.7% 늘었으며 반도체에 이어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해 부진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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