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3Q 영업이익 51.4% 증가…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활약

입력 2024-11-01 11:30   수정 2024-11-01 11:31

동아에스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성장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이 80억원 늘어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7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4%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R&D) 비용이 220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줄었고, 그로트로핀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로트로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33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205억원을 기록했다. 캔박카스 등 해외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47.6% 증가해 460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계열사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신약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도 했다.

또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삼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터제파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보다 더 우수한 체중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영업이익은 그로트로핀이 성장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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