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는 100% 자회사 트랜스올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물류단지(G7부지)에 대한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신윤선 트랜스올 대표와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트랜스올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사업자로서 인천 자유무역지역(FTZ) G7 부지 내 창고를 확보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 완공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신규 부지로 이전이 완료되면 창고 면적은 기존 대비 약 80% 늘어나게 된다. 창고 확장에 따라 소화 가능한 물동량도 증가한다. 트랜스올은 확장 공사 완공 이후 연간 물동량이 기존의 3만t에서 약 1.6배 늘어난 5만t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창고 부지에는 최첨단 엑스레이 등을 설치해 상용화주터미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트랜스올은 상용화주터미널 건설을 통해 화물기 및 여객기의 BUP(Bulk Utilization Program)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화주터미널은 상용 화주제를 통해 인가받은 업체들만 사용할 수 있는 터미널로, 보안 관련 절차를 공항터미널 진입 전 완료할 수 있어 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신윤선 트랜스올 대표는 "창고 부지 확장 이전을 기반으로 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내년 개시를 목표로 삼고 있는 상용화주터미널까지 확보되면 고객사에 대한 공항 현장 업무 서비스가 향상되고, 트랜스올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6년 설립된 트랜스올은 항공 화물 운송 전문 기업이다. 90여개 항공사 및 400여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태웅로직스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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