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식자재값 급등과 외식소비 둔화가 겹치면서 미국 내 외식매장의 구조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따 시카고에서 운영 중인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도 문을 닫기로 결정해 관심을 모은다.
1일(현지시간) NBC시카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서 영업하던 2개의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 가운데 오크 브룩 매장이 7년 간의 운영을 마치고 12월21일 영구 폐점한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는 코너스톤 레스토랑그룹이 마이클 조던과 협업해 운영하는 스테이크 매장이다. 코너스톤 레스토랑그룹은 이 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해 'MJ23 스포츠바&그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명 한인 셰프인 빌 킴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매장은 전날 레스토랑 홈페이지에 폐점 소식을 알리면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으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는 메시지도 함께 발표했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하우스는 시카고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네티컷, 워싱턴, 한국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미국에선 인플레로 인한 식자재값 상승, 외식비용 급등에 따른 소비 둔화 등의 여파로 유명 음식료(F&B) 매장의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무제한 새우 요리 무료 서비스로 유명한 레드랍스터가 지난 5월 파산신청을 했다가 지난 9월 매각된 것으로 비롯해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TGI프라이데이스도 파산신청을 검토 중이다.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스타벅스는 치폴레 출신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해 메뉴를 단순화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작업에 한창이다.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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