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는 화장품 개발에 제약 기술을 응용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수준이 굉장하네요.”
1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깜파나트 후안부따 태국 약사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내곡동에 있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연구시설 등을 둘러본 뒤 “정말 환상적이고 장비와 시설이 대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후안부따 회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등 아시아 13개국 약사회장들로 구성된 아시아약학연맹(FAPA) 의장단은 한국콜마를 찾아 K뷰티 연구개발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FAPA 의장단은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번 방한에서 의장단은 기업 현장 답사지로 제약·바이오 기업이 아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를 찾았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FAPA 의장단이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콜마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뤄진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의장단은 한국콜마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의약품 성분·기술을 접목한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에 대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색조화장품 개발을 위한 오프라인 맞춤형 공간인 ‘컬러 아뜰리에’를 방문해 실제로 조색 과정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한국콜마가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성적서를 직접 발급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콜마는 FAPA 의장단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 화장품 및 제약 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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