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친 통합소득 상위 10%는 연평균 1억5000만원이 넘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10%는 연 650만원 수준에 그쳤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2 귀속연도 분위별·연령별 통합소득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근로소득이 있는 인원은 총 2621만1458명이었다. 이들이 벌어들인 통합소득은 총 1058조7190억원으로, 1인당 평균은 4040만원이었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해당 소득만 포함되며,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이 모두 있으면 근로소득이 이미 포함된 종합소득으로만 집계한다.
통합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상위 10%는 1억5180만원을, 상위 20%는 6830만원, 상위 30%는 4950만원을 각각 벌었다. 반면 하위 10%는 650만원, 하위 20%는 1200만원, 하위 30%는 1900만원이었다. 상위 10%와 하위 10% 간 격차는 약 1억4530만원이다.
구간을 보다 좁혀 보면 상위 1%는 연평균 통합소득으로 4억7930만원을 벌었다. 특히 상위 0.1%가 벌어들인 소득은 17억9640만 원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인당 49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4940만원)와 30대(4040만원) 등 순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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