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2알에 '900만원'…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입력 2024-11-03 15:09   수정 2024-11-03 15:17


일본에서 단감 두 알이 9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아이치현 나고야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일본 기후현이 개발한 고급 단감 브랜드 '천하부무(텐카후부)' 2알이 100만엔(약 905만원)에 낙찰됐다.

천하부무는 지난 2015년 기후현이 개발한 단감 품종 '네오 스위트' 중 당도가 높고 외형이 예쁜 감을 선별해 붙이는 브랜드다. 과거 일본 열도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의 인장에 새겨진 글귀 '천하포무(천하를 무력으로 아우른다)'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천하부무 단감의 경매 낙찰자는 일본 나고야에 있는 슈퍼마켓 '마루진 청과'였다. 마루진 청과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가격을 써냈다"며 "천하부무의 선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감 품종은 부유 단감이다. 기후현에서 만들어져 1910년에 국내 도입됐다. 부유 단감의 당도는 16브릭스(당도 측정 단위)도 수준이다. 하지만 천하부무 단감은 25브릭스 이상이고, 무게가 300g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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