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소재 북한강에서 토막이 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 사건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잠부수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엔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 일부분이 추가 발견됐다.
이날 사체 일부가 발견된 장소는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해당 사체는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몸통과 팔, 다리 등 사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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