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비스에도 자체 시스템 ‘젠테포레’가 반영된다. 유럽 부티크와의 실시간 재고 연동을 통해 정품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중간 유통비를 절감하는 이점이 있다.
글로벌 PG사들과 협력해 현지화된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해외 고객들이 추가 비용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패션 명품 하우스와도 독점 콜렉션을 기획할 예정이다.
젠테는 앞서 지난해부터 일본 바이마와 중국 포이즌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 플랫폼을 통한 각국에서의 실적이 연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젠테는 올 들어 해외 부티크 확장에 집중해 왔다.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 10여개국 330여개 부티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확보한 브랜드 수는 7000개에 달한다. 내년 중동·미주에 위치한 부티크들과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그간 쌓아온 부티크 직소싱 역량과 큐레이션 능력 및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하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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