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5~24일까지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장인수·김지은 듀오展’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전시회는 자연을 주제로 그리는 서양화가 장인수 작가와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폭넓은 예술 작업을 하고 있는 김지은 작가의 연합전이다.
두 작가는 인간의 삶과 자연을 기반으로 서양화와 시각디자인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적 조화를 선보이며 독특하고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장인수 작가는 영문학자로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다 은퇴 후에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해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고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과 자연을 모티브로, 서로 공존하는 생명력이 반추상적으로 표현돼 있다.
김지은 작가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삼성전자에서 디지털 기기와 시각디자인을 접목해 제품의 사용성과 미적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했다.
현재는 후학 양성과 개인 작업에 힘쓰고 있다.
전시에서는 구상과 추상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표현한 서양화 작품과 자본주의 속 인간의 욕구를 강조한 시각디자인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작품을 하나의 작품처럼 배열하는 ‘플레이팅 디피’ 기법을 통해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의 작품들이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되는 새로운 시도가 특징이다.
‘Song of Hope’, ‘자작이 있는 풍경 8’ 등의 서양화와 ‘자본주의’, ‘풍요’ 등 시각디자인 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하모니를 이룬다”며 “보기 드문 시도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특별전시실을 국민의 다양한 문화 체험과 지역 작가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무료 대관으로 운영하며 연간 20여 건의 전시를 지원, 홍보하고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