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대선 앞두고 눈치 보기…주요 지수 모두 하락
미 대선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린 4만1794.60, S&P 500지수는 0.28% 하락한 5712.69, 나스닥 지수는 0.33% 떨어진 1만8179.98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선 향방에 따라 증시에 끼칠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눈치 보기에 나선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감세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더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6~7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11월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또 12월에도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 미 대선 투표 이날 시작…당선 확정까지 첩첩산중
미국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가 이날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주요 경합 주 7곳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투표가 마무리되더라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 경합 주인 애리조나는 우편으로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가 많아 개표 완료 및 집계까지 최장 13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후보 간 격차가 0.5∼1.0% 미만일 경우 자동으로 재검표가 진행되거나 후보자 혹은 유권자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표 결과 확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입니다.
◆ 러시아 내 북한군 급증…"1만1000명 주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1000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언급한 북한군 병력 규모는 기존 집계치를 넘어선 규모입니다. 미국 당국은 지난달 31일 북한군 병력 약 8000명이 쿠르스크에 집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군이 수일 안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겠지만, 전투에 참여하는 북한군은 합법적인 군사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한 것입니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소통에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정국 상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정 지지율은 1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야당이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는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면서 후반기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대통령실의 위기감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본인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하면서 관련 논란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 여사 특검법과 특별감찰관 임명, 대통령실 인적 개편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출근길 기온 10도 '뚝'…체감 영하권 겨울 추위
화요일인 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며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를 보이겠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0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흐린 가운데, 경부 북동 산지에는 가끔 비가, 강원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울릉도·독도 5∼20㎜, 경북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5∼10㎜, 강원 내륙·경북 북부 내륙·울산 5㎜ 미만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북부 산지 1∼5㎝, 강원 중부 산지 1㎝ 내외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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