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투자업계에서 떠도는 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5일 "기자 제보를 통해 들은 여러 소문 중 특히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 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면서 "행여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거나 하이브가 또 다른 시비 소재로 악용할 것을 우려해 헛소문을 원천봉쇄 하고자 입장을 분명히 전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최근 3년 임기의 어도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다만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이 각하되면서 대표 복귀는 좌절됐다.
이후 민 전 대표는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굳이 왜 가처분을 하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의 결백함과 순수함을 드러내는 거다. 끝까지 해볼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애초에 승소 확률을 10~20%로 봤다. 내 입장에서는 하이브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생각했다"면서 "피곤하고 너무 짜증 나는 일이지만, 우리는 자꾸 이상한 프레임에 시달리고 누명을 쓰니까 결백함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상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 임직원과 아티스트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더욱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 묵묵히 사업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뉴진스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하이브는 뉴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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