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의 정산지연 사태 여파와 일본 자연재해로 인한 일시적 수요 위축이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돼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1594억원과 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으나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228% 늘었고, 누적 기준 373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9월 추석 장기 연휴 수요증가에 따른 전세기 등 사입 확대와 온라인 제휴채널 미정산 사태 및 일본 자연재해로 인한 일시적 수요 위축으로 성수기 계절 효과 일부 상쇄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반영분 중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2% 늘어난 314억원이다. 통상 4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연말 성과급 관련 충당금(32억원)이 반영됐다. 여행비지급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236억원, 마케팅비는 2% 감소한 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고객수 기준 지역별 비중은 근거리 여행지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국향 패키지 수요 회복으로 중국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반면 일본은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한 일시적 수요공백으로 전분기 대비 송출객수와 비중 감소했다. 10월부터는 경계심리가 완화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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