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2무1패 vs 4승2무1패…경합주 7곳 여론조사, 완전 딱 붙었다

입력 2024-11-05 18:09   수정 2024-11-06 00:58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전날까지 7개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사실상 동률을 보였다. 조사 기관과 시점 등에 따라 지지율이 계속 달라져 사상 초유의 박빙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합주에서의 승부가 전체 판세를 결정하는 만큼 누가 이기든 근소한 차로 승리를 거두면 향후 선거 결과를 두고 양측 간 소송과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실시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해리스에게 4승 2무 1패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각각 49% 대 48%, 조지아(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11명)에서 50% 대 48%로 근소한 차이의 우위를 점했다.

해리스는 미시간주(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에게 앞섰다. 네바다(6명)와 위스콘신(10명)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폭 앞섰지만 주별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3∼3.4%포인트) 내였다. 더힐은 사실상 동률의 판세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는 반대다. 해리스가 4승 2무 1패의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8%를 얻어 46%를 확보한 트럼프를 앞섰다. 조지아에선 48%로 트럼프(47%)보다 근소한 차로 우세했다. 이 밖에 조지아와 네바다·위스콘신에서도 해리스가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애리조나에선 트럼프가 49%로 해리스(45%)를 앞섰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선 동률이었다.
전국 조사에선 해리스가 우위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PBS뉴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는 이날 해리스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51%의 지지를 받아 47%를 얻은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선다고 발표했다. 해리스는 오차범위 ±3.5%포인트를 조금 넘어서는 우위를 차지했다. 리 미링고프 마리스트 여론조사 연구소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가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트럼프(47%)를 이긴 구도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별 지지율 격차가 최근 한 달 동안 절반으로 좁혀졌다. 트럼프는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보다 한 달 전 16%포인트 앞섰는데 이번엔 그 격차가 4%포인트로 줄었다. 여성 유권자 사이에선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54% 대 45%로 앞서고 있다.
선거 당일엔 트럼프 투표 많을 듯
플로리다대 선거 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8270만여 명이 사전 투표했다. NPR·PBS·마리스트 조사에서 유권자의 55%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선거 당일인 5일에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의 40%가 당일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투표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56% 대 42%로 앞서고 있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53%가 트럼프에게, 45%가 해리스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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