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첫 개표부터 '3대3 동점' 나왔다

입력 2024-11-05 18:07   수정 2024-11-06 00:5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얻어 동률을 이뤘다.

5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 북단의 캐나다 접경에 있는 딕스빌노치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를 완료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얻었다. CNN은 “딕스빌노치 투표에 4명의 공화당원과 당적을 밝히지 않은 2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딕스빌노치는 이날 0시에 투표소를 열고 올해 미국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딕스빌노치는 1960년부터 ‘0시 투표’를 하고 있다. 광산이 있던 때 0시에 투표하고 이른 새벽 일터로 가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주민 100명 미만 지방자치단체가 0시에 투표를 시작해 곧바로 공개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딕스빌노치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를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고, 투표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대선 판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에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로 나와 올해 대선은 초박빙 판세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딕스빌노치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최근 여섯 차례 대선 중 다섯 차례 승자를 맞혔다.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선택했고, 2008년과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다. 다만 2016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꼽아 연속 적중 기록이 깨졌다. 2020년 선거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딕스빌노치 전체 유권자인 5표를 모두 차지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굴욕을 안겼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