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영화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OST 앨범을 웹툰에서 내놨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리더인 안유진이 보컬을 맡은 웹툰 ‘더 그레이트’의 OST를 출시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인 더 그레이트의 OST인 ‘드리밍’을 오는 12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발매한다”고 5일 발표했다. 드리밍은 피아노와 기타 선율이 두드러지는 몽환적인 팝 발라드 곡이다.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유진이 노래를 불러 서정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이번 OST 발매는 더 그레이트의 지난달 완결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다. 더 그레이트는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광진 작가가 글을 쓰고 ‘나빌레라’의 지민 작가가 작화를 맡은 작품이다.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주최한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장상을 받아 화제성을 입증했다. 광진 작가는 OST 작사에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더했다.
이번 OST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역량을 활용해 웹툰과 음원 사업 간 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OST도 이 회사가 직접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안유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기도 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웹툰과 K팝을 사랑하는 국내외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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