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SNS에 “트럼프 당선인의 역사적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이전 임기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하며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친트럼프’ 성향 강경 우파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를 축하한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와의 회담 추진 상황에 관한 질문에는 “조율 중”이라며 “자세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중국은 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평화적 공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인상적인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며 미국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지속할 것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시 끝내겠다고 발언한 점을 암시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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