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보유주식 1500만 주를 판다. 2021년 IPO(기업공개) 후 첫 주식 매각이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직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클래스A 보통주 1500만 주를 매도하고, 200만 주를 자선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쿠팡 종가가 24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3억6000만달러(약 5043억원) 규모다. 오는 11일부터 내년 8월 29일까지 순차적으로 매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쿠팡 측은 주식 매각 배경에 대해 "세금 등 재정적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의결권이 있는 쿠팡 클래스B주식을 1억7480만2990주 보유하고 있다. 쿠팡 측은 "계획된 거래규모는 김 의장의 쿠팡 보유 주식 수량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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