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한국 도움·협력 필요" 트럼프 언급에…조선주 급등

입력 2024-11-07 09:25   수정 2024-11-07 11:10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16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만5500원(8.56%) 오른 19만6600원에, 한화오션은 2000원(7.19%) 상승한 2만98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미국에서의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에 있는 조선소를 인수했고,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미 군함 MRO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두 종목이 튀어 오른 건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조선사들 외에도 삼성중공업(5.14%), HD현대미포(6.82%), HD현대마린(4.95%), 한화엔진(4.09%) 등 조선업종 전반적으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만으로도 조선업종은 ‘트럼프 수혜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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