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맨 왼쪽)이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푸른코끼리 포럼’에서 밝힌 일성이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에게 정직과 약속, 용서, 책임, 배려 등 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삼성전기 주도로 4년째 이어 오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전기는 이를 통해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기는 제4회 푸른코끼리 포럼에서 사이버폭력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포럼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 김형철 사랑의열매 부회장, 장 사장과 학생, 교사,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엔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관계사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사랑의 열매 등 민간 기관과 정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선 ‘사이버폭력의 일상화, 지속가능한 대응과 비전’을 주제로 사이버폭력 실태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혜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사이버폭력 대응 방안과 관련해 “온라인 플랫폼의 불법·유해 게시물에 대한 책임 강화, 가해자 SNS 계정 정지, 피해자 치유 및 가해자 재범 방지법 등 법적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폭력 피해학생 홍모군(고2)은 “피해로 힘들어하는 학생을 진심으로 살펴보고 마음을 다해 피해자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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