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다음달 10일 전주에 열여섯 번째 신라스테이를 연다고 7일 발표했다.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210개 객실을 갖췄다. 호텔신라가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지 않고 브랜드를 빌려준 뒤 객실 관리 등을 맡는 위탁 경영 방식이다. 일반 객실 대비 TV 화면이 더 큰 ‘시네마룸’, 한옥 인테리어를 적용한 전통 루프톱 라운지 등 새로운 유형의 공간을 선보였다.
호텔신라는 지난 3분기 매출 1조162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면세점 부문 적자폭이 확대되고, 호텔·레저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6% 감소한 탓이다. 서울·제주 신라호텔 등 주요 업장의 매출도 각각 3.7%, 4.4%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라스테이는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스테이의 3분기 매출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5월 제주 이호테우에 첫 레저형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 플러스를 선보이고, 대구와 세종에도 신라스테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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