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구매한 돼지고기가 겉보기엔 멀쩡했으나 열어보니 90% 이상이 비곗덩어리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이에 마트 측은 '실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경산에 거주하는 A 씨는 평소 인근 마트에서 소고기, 돼지고기를 구입했다.
당시 마트가 세일 중이었고, A 씨는 제육볶음을 만들기 위해 돼지고기 앞다릿살을 샀다. 요리하려고 돼지고기를 꺼낸 순간 A 씨는 충격을 받은 것.
겉보기에 선홍빛인 돼지고기를 칼로 잘라보니 비곗덩어리였던 것. 앞다릿살이 아닌 돼지의 지방 부위를 잘라 판매한 것처럼 보였다.
실제 사진 속 돼지고기의 단면을 보면 약 10%만 살코기였고, 나머지는 비계였다. 제육볶음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부위가 거의 없었다고.
A 씨는 깜짝 놀라 마트에 전화했고, 마트 측은 "미안하다. 절대 고의가 아니고 실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A 씨는 "그동안 믿고 자주 이용했는데 실망스럽다. 고기 썰어 담으면서 몰랐을까? 세일 기간이라 일부러 저런 걸 준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황당해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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