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길 대표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보편적인 스윙 폼 범위에서 AI가 작동한다”며 “궤적이 이상하면 LED(발광다이오드)에 불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KAIST 박사 출신인 박 대표는 2003년 연구하던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 디엠비에이치를 창업했다. 기술 개발 용역으로 사업을 꾸려가던 2005년 실내 골프연습장에서도 쓸 수 있는 센서 기반 거리측정기 제작을 의뢰받아 골프 제품과 인연을 맺었다. 디엠비에이치는 퍼팅연습기 인버티템포를 내놓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퍼팅 분야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4년여 연구 기간을 거쳐 올해 스윙연습기까지 출시했다. 박 대표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중소기업이 자주적으로 할 수 있는 품목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골프 제품군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니 산업용 로봇 분야로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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