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의 최대 강점은 자산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 사용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면 신탁을 통해 자산을 보호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다가 사업 승계로까지 이어갈 수 있다.
최근 상담한 고객은 이혼 후 미성년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었다. 암 말기 판정을 받은 고객은 사망 후 자녀 양육권과 친권을 어머니에게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전남편이 자녀에게 상속된 재산을 사용할 가능성을 깊이 우려하고 있었다.
이 고객은 후견 신탁, 유언대용 신탁, 보험금청구권 신탁 등으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먼저 신탁계약을 통해 사망 후 자녀의 후견인을 자신의 어머니로 지정하고, 후견 신탁으로 자산을 관리하도록 했다. 다음으로 유언대용 신탁을 설정해 자산이 자녀에게 상속되도록 했다. 또 생명보험의 보험금청구권을 신탁에 포함해 보험금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신탁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산을 보호하고 자녀의 미래를 보장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신탁은 법적 장치를 넘어 새로운 자산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김성중 교보생명 광주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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