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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하루 동안 22% 넘게 폭등했다. 3분기 실적 발표(12일)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엔비디아 수혜주’로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전날보다 22.15% 상승한 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는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2월 엔비디아가 37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올 들어서만 227% 넘게 뛰어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금리 인하 호재 등으로 기술주가 랠리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시장에선 사운드하운드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앱 제품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사운드하운드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사운드하운드는 수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앞서 2분기 실적에선 373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손실폭이 커졌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한 1346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310만달러)를 웃돌았다. 사운드하운드는 이날 기업용 AI 소프트웨어업체인 아멜리아를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사운드하운드 AI가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음성 및 대화형 생성 AI를 제공하는 최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매출을 8000만달러 이상, 내년에 1억5000만달러 이상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 7명이 제시한 사운드하운드 목표주가는 평균 7.78달러로 현재보다 12% 상승 여력이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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