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논술 학습 프로그램 ‘주니어 생글생글 AI 논술’을 선보였다. 국내 언론사 최초의 AI 논술 서비스다. 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던 논술 첨삭을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어린이 청소년 경제·논술신문 주니어 생글생글 구독자는 홈페이지(jrsgsg.hankyung.com)에서 무료로 AI 논술을 이용할 수 있다.
주니어 생글에서 뽑은 논술 주제
주니어 생글생글 AI 논술은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논술 학습 프로그램이다. 창간호부터 최신 호까지 주니어 생글생글에 실린 모든 콘텐츠를 학습한 AI가 사람이 하던 논술 과외 교사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주니어 생글생글 기사를 바탕으로 글쓰기 주제를 제시한다. ‘노키즈 존’ 찬반을 묻는 문제부터 금리 변동이 가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하라는 문제까지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양한 논술 문제를 제시한다. 글을 써서 입력하면 AI가 불과 1~2분 만에 상세한 평가 리포트를 내놓는다. 논술 학원 비용에 부담을 느끼거나 자녀 논술 지도를 직접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AI가 1~2분 만에 읽고 피드백
AI 논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주니어 생글생글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한다. 상단 메뉴바 또는 메인 페이지에 있는 배너를 클릭하면 AI 논술 소개 페이지로 넘어간다. 여기에서 ‘AI 논술 체험하기’ 버튼을 누르고 한경 통합 ID로 로그인하면 AI 논술 페이지로 이동한다.
첫 페이지엔 주니어 생글생글이 호별로 정렬돼 있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고 기사 목록에서 관심 있는 것을 골라 ‘AI와 함께 생각하기’를 누르면 해당 기사가 나온다. 기사를 읽어 본 뒤 하단에 있는 ‘AI 추천 문제 확인하기’를 클릭하면 AI가 기사 내용을 분석해 알맞은 글쓰기 주제를 제시한다.
주제에 따라 글을 작성한 뒤 입력창에 옮겨 적고 ‘AI 첨삭 확인’을 누르면 평가 리포트가 나온다.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총점을 보여주고 내용과 문법 등 항목별 점수, 잘 쓴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피드백해 준다. AI가 작성한 모범 답안과 사람이 쓴 글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잘못된 부분을 표시해 올바른 표기법을 배울 수 있다.
내년 5월까지 시범 운영
AI 논술 서비스는 주니어 생글생글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주니어 생글생글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한 독자, 결합 구독을 통해 한국경제신문과 주니어 생글생글을 보는 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서버 용량 문제로 이용 횟수는 1주일에 3회로 제한된다. 한경은 이번 서비스를 내년 5월 초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이후 이용자 반응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정식 서비스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