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초 이후 GPS 전파 교란 신호를 간헐적으로 보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GPS 교란 공격을 감행했다.
최근의 GPS 교란 도발은 5~6월과 비교하면 신호 출력이 낮다. 도발 방향도 5~6월엔 남쪽에 집중됐지만, 최근엔 서해안 방면 등으로 넓혀졌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은 남측이 주 교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부터 교란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지난달부터 내세우기 시작한 ‘한국군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켰고, 이를 막기 위해 GPS를 교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취지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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