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웅 연구원은 "KF-21 초도 양산이 본격화하고, 폴란드와 말레이시아로의 FA-50 매출 인식 증가로 완제기 수출 부문의 실적이 큰 폭 증가할 것"이라며 "중동으로의 고정익 수출,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이집트, 말레이시아 2차 등 FA-50 파이프라인 감안 시 완제기 수
출의 이익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8.8%와 13.9% 늘어난 4조4000억원, 322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제노코 인수로 우주 사업 역량이 강화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7일 제노코 지분 37.95%를 54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제노코의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각각 50%, 100%와 신주 130만주를 인수한다. 제노코는 위성통신, 지상시험지원장비(EGSE), 항공전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항공전자 부문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FA-50·KF-21 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우주·항공전자 부문에서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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