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당선으로 비트코인 제2의 전성기"

입력 2024-11-11 08:19   수정 2024-11-11 08:21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8만1000달러(약 1억1335만원)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하원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1% 급등한 8만1497달러(약 1억1405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30% 넘게 폭등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자매 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시바이누코인은 30% 이상 폭등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선거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등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하원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상하 양원마저 모두 장악하면 의회가 트럼프를 견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다.

WSJ는 이러한 내용을 전하면서 '비트코인 르네상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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