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2025' 뭐길래…"트럼프 집권 2기 핵심 정책 될 수도"

입력 2024-11-11 15:13   수정 2024-11-11 15:19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 2기 정책 청사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 때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그의 핵심 참모들이 ‘프로젝트 2025’ 작성에 참여한 영향이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프로젝트 2025의) 주최 측이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첫 180일을 위한 ‘행동 지침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헤리티지 재단이 작성한 ‘프로젝트 2025’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국방비 지출 확대를 비롯해 법인세율 인하, 개인 소득세 체계 단순화, 화석연료 생산 우선 및 환경규제 완화 등이 담겼다. 특히 임신과 낙태 규제안과 관련해선 민주당 및 여성 유권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프로젝트 2025중 어떤 것도 지지하지 않았으며, 일부 정책 권장 사항도 터무니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부인은 했지만) 그중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들이 작성에 참여한 점도 정치권에선 프로젝트 2025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프로젝트 2025’ 초대 국장이었던 폴 댄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인사 관리국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프로젝트 2025’의 부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인사 담당 부국장을 역임한 스펜서 크레티엔이다. 이밖에 ‘프로젝트 2025’ 작성에 참여한 사람들은 집권 2기 내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 카슨 전 주택부 장관, 크리스 밀러 전 국방부 장관 대행, 경제학자이자 비공식 고문인 스티븐 무어, 러스 보우트 전 예산관리 국장,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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